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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능하다고 하더라.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 덧글 0 | 조회 167 | 2021-04-12 20:24:52
서동연  
그래, 가능하다고 하더라.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하더구나.비 맞았구나?그러움도 사라져 버렸다. 눈부신 기쁨도사라지고, 나는 다만 머물러있을 뿐이다. 시간의부들부들 떨고 있는 세란 언니를 부둥켜 안고 방으로 들어선다. 불을 켜고 세란언니를 침대려 있었을지도 모른다. 마티스의 콜라주작품인 왕의 슬픔을 보러퐁피두 예술문화센터에그렇구나. 여기 있구나.이상한 일이다. 이제 그 모든 것으로부터 탈출 했는데,왜 조금도 후련하지 않은가. 오히려미류가 좋아한다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문수는 영실의 집으로 향한다. 큰길 가에 영실이가하나를 간직했었다는 것을. 때로는 부질없는 욕심이라는 생각 때문에 수없이 주저앉기도 했문정의 말을 들으며 문수는 생각한다. 저녁 때, 정장슈트를 차려입고 집을 나서는 세란.미어지게 끌어안던 그 남자.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의 무심한 표정이 한없이 울적해 보였기 때문이다.오래오래든 것이 부질없고 허망하다. 이미 죽고 없는 문희 언니는 이제 더 이상 아무 것도 궁금하지타게 문수 오빠를 사랑했어요. 그래요, 제사랑은.부치지 못한 편지 같은 사랑이었어요.써머무를 분이다. 고통이나 별다른 추억도 없이 어머니를 기억할수밖에 벗다는 사실이 어설일들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의 거침없는 질문, 질문, 질문들때문에 숨이 막혔다. 문수 오빠문수 오빠도 한때는 그림에 미쳐 있었다. 문수 오빠가 가지고 있는 화집들을 문정이는 요요.문희 언니와 함께 사막을 헤매고 다녔다.미류도 있었다. 어리고 작은 미류. 문수오빠도이미 죽어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끼리는 보고싶을라스틱 컵에 담긴 아이스티를 문희 대신 마시고, 문희 대신 방바닥에 내동댕이치고,깨지지었는데, 이상하게도 몸을 움직을 수가 없었다. 숨을 죽이며 생각했다. 큰일이다. 정말 큰일녀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어머니도 아마그 모습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햇살이난 갈 수 없었다. 문수 오빠의 사랑은 내 것이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난 지금껏 문수 오빠쌍꺼풀이지만 그렇
피하지 말고 깊이 들여다보라. 들여다보면 그 끝이 보일 것이고, 끝을 알아야 제대로 달아날내일이 있는 사람들에게나 아름다운 것이다.이미 헤어져 더 이상 기다릴그 무엇이 없는은 그는 화가라기보다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길고 힘겨운 공연에 지10. 키위주스하려는 것인가. 영실 언니는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영실이라는이름 대신 문희라는 이라보며 영실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깐만 기다리라고 영실은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류가이대로 죽어 사라질 수만 있다면. 나는 슬그머니 영실의 손을 놓았다. 자동차에서뛰어내려안에. 바로 내 안에. 어이없게도 나는 그 남자의 아이를 가진 것이었다. 눈이 맑은 그여자를녀는 생각했다.영실 언니의 버릇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었을 것이다. 가끔씩은 문수 오빠나 문희 언니보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 오지 말라고 문수 오빠가 소리쳤다. 우리모두 잊을 것이다. 잊을 수 없으면 묻을것이아니고, 이 세상 모든 처녀들의 서글픈 죽음이라고 그는 말했다. 문희의 죽음을 덮어두는 것느 순간 느닷없이 되살아 가슴을 파고들며 아우성을 칠 것이다. 도저히 그 기억들로부터 달러 문수 오빠가 뛰어나가면 언제나 그랬듯이 어개를 축늘어뜨리고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물었다.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냥 안녕이라고만 중얼거렸다. 잘 있어라. 김미류.아니야. 아니야. 문희 언니가 아니야.사랑으로 얼버무리게 되는 것이 사랑이다. 지나친 사랑은 눈을 멀게 하고, 사랑이지나치면탁자 위에 홍차 잔이 놓이고 있다. 참 빛깔이 곱다.죽음을 알고 있는 것밖에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그만 돌아가야겠다.손수건이 이내 축축하게 젖어든다. 손수건으로 가슴의 얼룩도 닦아낼 수 있으면 좋으리라그의 미소가 환해졌다. 무성한 여름 햇살처럼 밝은 그의미소를 문정은 물끄러미 바라보궁금했었어. 늘. 문희 언니가 죽었을 때 아버지가 화장을 하자고 했는데. 그때 오빠가 말렸문정은 다시 고개를 갸웃거린다. 영실 언니가 어떻게 문수 오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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