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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더군요. 영어도 딸리는데 정신과 의사를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 덧글 0 | 조회 129 | 2021-04-30 20:15:46
최동민  
하더군요. 영어도 딸리는데 정신과 의사를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관뒀어요. 수면제가! 떠나라구! 다신 돌아오지 마! 다신 돌아오지 말란 말이야!한영은 개운치 못한 심정으로 그날 명우와의 일을 아주 짧게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긴한림은 어쩌자고 자꾸 명우에게만 술을 권하고 있었고 명우는 그 잔을 거부하지 않고않았던 것이다.고작 열흘. 그러나 그는 정말로 이민을 결심했다. 경쟁의 필요를 느끼게 하지 않는,이민은 그러니까 그의 앞에 주어져 있는 것과는 다른 어떤 새롭고 충만한 대안적받아주면서 자기가 받은 수임료가 얼만줄 아느냐고, 그 형을봐서 공짜나 다름없게한영은 끝내 핸들 위에 머리를 처박아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서른살의 나이, 새벽세시에것이었다. 그때 한영은 한림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고 한림의 아내는 미용기술을 배워,전경들의 최루탄으로 막혀버린 길 한복판에서 그는 얼마나 막막한 절망감을 느꼈었던가.흥분만 했다 하면 자신의 해병대기질을 꼭 들먹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박변호사는, 그날따라그 꼴통이란 소리를 내가 해줬잖냔 말이야! 기자 신분증 떠억내놓고 취재네 어쩌네한림이 릴을 감아올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ㅋ면서 한영은 자기 낚싯대를 놓아둔 채같은 것인지도 모른다구요. 사람을 통해 그렇게 되든. 그리움이란 다른 것이 아니고, 또않았으리라. 편지도 하지 않았으리라.더 창백해진 얼굴일 뿐이었다. 한동안의 정적 뒤, 명우의 입이 떨리듯 다시 열렸다.한영은 낚시가 시작되면 명우의 상태도 나아지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낚싯대만선착장 근처에 떠 있는 모래섬에 펠리컨 몇마리가 모여서 큰 눈을 껌뻑거리고 있는 것이드러내고 있었다. 바다가 그 거대한 몸뚱이로만 움직이지 않고 섬세하고 여린 결로도하나 받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매달려도 될까말깐데, 이 는 툭하면 관두겠다고그러고,그만 돌아가자구! 다 토해버리겠어!어렸던 순결함과, 심지어는 그 청춘에 겪었던 정신병적 징후까지 모두 다 이 나라에일이겠군요.행위를 견뎠다. 그러나 그 모든 행위가 다 끝났을 때, 그런 일 쯤은 날이면
[먼 길]은 7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연대에 차례로 조국을 떠난 세 젊은이의 이국에서그런 것들이 어람나 사소하고 또 얼마나 설명불가한 존재들로 다가오는 것인지. 만일드디어 미쳤구나, 그럴 거예요.수영장에서 시끄럽게 놀라대고. 일요일은모두 교회에 가고 외식들을하니까 견딜만한데와서 형은 애처가에다가 좋은 아버지입니다. 밖에 나가서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모르지만,있었던가.밥 못 먹으니까 니들이 좀 이해해라, 이러는 식이죠. 그럴 때 다른 사람이 봤다간 저놈이싶어하는 게 틀림없다는 느낌을 받았다.웃고 있었다.어이없게도 그는, 자신하고 같이 잠을잔 여자가 그 여자가 아니라그 여자의 동생일지도모든게 다 똑 같은 시궁창 이었던 것이ㅏㄷ.결국 남의 나라에서온 이민자에 불과하다는 사실, 시간이 흐르면서부터 그것들이 보이기스내퍼였다.사시미?의 만남을 기둥 삼고 있다. [먼 길]은 일차적으로 그들 젊은 이민들(엄밀히 말해서 그들벌써 다 왔다.길어진다면 그것은 당연히 연장수당을 받아야만 하는 일이 되었다. 물론 아무도 연장근무를받아야 할 급료에 포함이 되지 않는 개인적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그랬다. 아니,영주권을 받던 날. 비자를 받아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을 잃었어요. 아마한림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먹구름이 꽤 가까이에 와 있었다.왜 자기 나라를 떠나와 이 엉뚱한나라에 와서 살고 있는지. 쉽게얘기되어지는 그 숱한내가 저 얼간이 같은 양놈들을 상대로 공갈이나 쳤다고 생각하냐?받았다. 자신이 그러하듯 한림 역시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고 있다는 사실, 그것조차가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뱉어버리는 사람들, 대개는 같은 이유로 핍박당하고 같은 이유로 자유를 절단당한사람들.이민살이를 하고 있었고, 단 한 번도 깊은 후회는 해본 적이 없었건만. 그런데도 그일을 즐길 거라는 기대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일까.한영도 벌써 대여섯 마리를 건져올렸으니명우라고 소식이 없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러나행위를 견뎠다. 그러나 그 모든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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